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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구워먹는흑돼지구이한상차림

숯불에구워먹는흑돼지구이한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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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례흑돼지마을입구
  • 원조지례삼거리불고기

김천 - 지례흑돼지구이

김천시 지례면은 오래전부터 이름난 토종 흑돼지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았다.
다른 곳의 흑돼지보다 그 맛이 좋아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오르기도 했다.

음식분류
부식
주로먹는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요산지
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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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김천] 포도가 유명한 영남의 관문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추풍령과 직지사가 떠오른다. 전국 5대 시장, 영남의 관문..
[특산물]
과하주, 지례토종돼지, 김천포도, 자두, 감자, 배

음식정보

먼거리를 마다않고 와서 먹는 맛, 지례 토종 흑돼지 구이

짐승 중에 죽고 나서도 유일하게 웃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고삿상의 돼지머리이다
.
죽어서도 하늘을 향해 웃으며 사람들의 복을 비는 듯한 모습은 돼지주둥이에 지폐를 물려주며 부를 기원하는 우리네 모습과 잘 어울려 해학적이면서도 상서롭게 다가온다.

신과 인간의 연결매체로서 돼지머리가 제물로 쓰여 지게 된 것에 대해
[역경]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돼지는 북두칠성의 정령이 붙어 생겨난 짐승이라서 본래 하늘에서 살았는데, 온몸이 검다하여 용의 미움을 받아 땅으로 쫒겨 났다고 한다. 지금도 돼지 앞다리의 뒤쪽에 북두칠성처럼 검은 점 일곱 개가 나 있는 것은 돼지가 하늘에서 살았다는 증명이며, 생사길흉을 관장하는 칠성신앙이 더해져 고사를 지낼 때 그 교감매체로 돼지머리가 선택되었다는 것이다.


                     새끼 흙돼지  
                                                      [ 네이버 캐스트 아름다운한국에서 사진 발췌]

이 이야기를 보다 보면 요즘과 맞지 않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돼지의 온몸이 검다는 것이다

현재 흔히 접하고 고사상에서 자주 보는 돼지는 허연 피부에 둥글둥글하고 코가 납작한 놈으로 1950년대 이후 들어온 외래종 돼지이다
우리의 토종돼지는 흑돼지(꺼먹돼지)로 아마도 먼 옛날 제사상에는 흑돼지머리가 올라갔을 것이다.

[
진서][숙신씨]편에는 옛 고구려 영토로서 만주지방에 살던 읍루족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그들은 돼지고기를 즐겨먹고,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며, 겨울철에는 돼지기름을 두텁게 몸에 발라 추위를 막았다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토종흑돼지는 고구려 시절 만주지방에서 유래되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시 지례면은 오래전부터 이름난 토종 흑돼지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았다
. 다른 곳의 흑돼지보다 그 맛이 좋아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오르기도 했다고 하며, 1927년에 발간된 [조선]이라는 잡지에도 골격이나 육질 모두 다른 종에 비할 수 없이 우수하다고 서술되어 있다

                     지례면 마을 전경
                                              [ 네이버 캐스트 아름다운한국에서 사진 발췌 - 지례면 풍경]

지례사람들은 이 맛의 비결을 사육방법과 주변의 수질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

지례는 김천에서도 오지지역으로 분류가 되는데
, 철분이 함유된 지하수를 먹고 공기가 좋은 산간지대에 방사하며 키우고, 보리등겨 등을 사료로 먹여, 일반돼지의 1/3수준으로 작지만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육질이 쫄깃했다. 타 지역에서 태어난 흑돼지를 김천 지례면에서 키우면 맛이 달라진다고 할 정도.

가스불에 구워먹는 흑돼지 한상차림

흑돼지와 겉절이 한 젓가락


하지만 이렇게 좋은 재래종 돼지도 경제논리 앞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

1950
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외국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토종 흑돼지보다 외국에서 들여온 돼지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맛보다는 양과 가격 등 경제논리가 더 중요한 잣대였던 시기였기에 1/3크기의 토종흑돼지는 먹이만 축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멸종위기를 맞은 것이다.

그렇게 기억에 잊혀져간 지례돼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계기는
80년대 후반 지역민들의 복원노력으로 현재 3,000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으며 주변에 20 여 흑돼지 전문식당가가 형성되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례 흑돼지 마을 입구
- 지례면 흑돼지마을 입구 모습. 높이 솟은 나무들이 반갑게 맞아 준다.

지례 흑돼재 마을 모습
- 마을의 모습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는 요즘
, 세상이 제 잇속만 찾아 바쁘게 바쁘게 바뀔수록 가만히 제자리에서 그 가치를 지켜내는 일은 대단하다. 그리고 신뢰가 간다.

그 가치와 신뢰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지례면을 찾아와 흑돼지 맛을 보게 만드는 원동력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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